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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관찰로 오라희의 상태창을 확인한 설지후는, 그
글쓴이: rrmaskfk2
조회: 33
등록시간: 2019-04-10 20:58:30
통상 관찰로 오라희의 상태창을 확인한 설지후는, 그녀가 이토록 나설 수 있는 자신감의 근원을 알 수 있었다. 몇번을 봐도 화려한 신체 수준이요, 능력이다. 직업 이름도 비교할 수 조차 없으며, 뭣보다 직업 능력 중 '일심불란'이라는 능력에 눈이 갔다. 단순한 습득으로는 익힐 수 없는 능력 같은데.... '어쩌면.' 오라희는 장말동이 언급한 '진짜' 상위 서열 중 한 명일지도 모른다. 설지후는 비로소 자신이 어느 정도나 되는 인물을 데리고 스테이지 1을 진행 했는지 알 듯했다. 그때였다. "그만하세요." 오라희가 남성을 구덩이 안으로 쑥 집어넣으려는 찰나, 한 여성이 그녀의 행동에 제동을 걸었다. 마리아처럼 밝은 금발에 안경을 낀 단아하고 이지적인 미모의 여인이었다. 설지후는 처음 보는 사람이었는데 돌연히 수군거림이 심해졌다. 재빨리 상태창을 확인한 그는 금발 여인의 이름이 '에반젤린 로즈'이며, 직업은 카즈키와 같은 '위대한 개척자'. 즉 상위 서열이라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넌 또 누구니?" 오라희는 이건 또 뭔 병신이냐는 얼굴로 물었다. 보아하니 같은 상위 서열인듯한데 관심도 없는 모양. "놓아주세요." 그러나 에반젤린 로즈는 쓸데없는 기 싸움은 피하려는지 할 말만 간단하게 했다. "우리가 먼저 들어갈게요." 설지후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뭐?" 오라희도 마찬가지. 남성을 거의 놓을 듯 말 듯 하던 손에 힘을 꽉 줬다. 에반젤린 로즈가 말을 이었다. "그냥 들어가겠다는 건 아녜요." "?" "우리 열두 명이 선발대로 들어갈 테니, 이 두 명은 어긋난 소망의 광장으로 가게 했으면 하네요. 물론 스테이지 2로는 돌아오지 않고 붉은 포탈을 이용할 거예요." 듣기 좋은 또렷한 미성(美聲)에 설지후는 그녀의 제안이 희생이라기보다는 나름대로 계산이 깔렸음을 알아차렸다. 통상 관찰로 빠르게 흝으니 여인의 동료도 대다수가 레벨 4였으며, 지목한 두명만 레벨 2였다. 아마 집단에서 경험 겸 쩔 개념으로 데려온 듯하다. 한데 상황이 좋지 않게 흘러가니, 일단 저레벨들은 안전하게 돌려보낼 요량으로 나선 듯 보였다. "그러다 덜컥 스테이지 3으로 가면 어쩌려고?" "뭐 알아서 탈주해야겠죠. 그것까지 어떻게 해줄 순 없으니까요." "네 새끼 걱정하는 말이 아닌데?" "스테이지 3 입장 조건에는 열명 제한만 있을 뿐, 선착순이라는 조항은 없어요. 즉 우리가 알지 못하는 조건이 있거나 무작위라는 건데, 개인의 운까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오라희가 다분한 시비조로 묻자, 에반젤린 로즈는 차분한 음성으로 받아쳤다. "그리고 여섯 명 전부 들여보내겠다는 것도 아니고. 총대 메고 들어가겠다는데, 두 명에서 네 명쯤은 눈 감아 줄 수 있지 않나요?" 그녀는 은근슬쩍 입장 인원을 두 명 추가로 늘렸다. "....흐응." 오라희가 흥미가 동한 얼굴로 비음을 흘렸다. 잠자코 구경하는 놈들은 어떻게 생각하냐는 듯 사방을 쭉 흝었으나 군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침묵은 긍정이라 생각한 걸까. 피식 웃은 오라희는 벌벌 떠는 남성을 돌아봤다. "얌체 짓은 이렇게 하는 거란다. 보고 배우렴." 휙 팔을 덜쳤다. 내동댕이쳐진 남자는 혼비백산해 발발 기어 구멍에서 멀어졌다. '시기를 잘 잡았어.' 설지후는 약 3,4분 남짓 남은 모래시계를 번갈아 보며 내심 감탄했다. 정보가 부족한 첫 상황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에반젤린 로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걸 이용해 딜을 걸었고, 먹혔다. 즉 먼저 들어감으로써 모래시계를 멈추고 정보를 얻어오는 대신, 동료 일부를 어긋난 소망의 광장으로 보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반대로 남은 인원은 스테이지 3으로 갈 수 있는 자리를 일부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생겼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난이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사실 에반젤린 로즈 입장에서는 도박이요, 모험이다. 물론 그녀는 상위 서열이며, 동료도 한 명 한 명이 장비가 반질반질한 게 낙원 물 좀 먹은 것처럼 보인다. 예스카지노 오바마카지노 퍼스트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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